요즘 푹푹 찌는 여름철 더위에 우리 사랑스러운 털북숭이들이 더위라도 먹으면 어쩌나 걱정스러울 겁니다.
여름철은 강아지에게 특히 취약한 계절입니다. 사람보다 땀샘이 적어 체온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더위에 쉽게 지치고 열사병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보호자님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지금부터 그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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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환경 관리
여름철 강아지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시원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 적정 온도 및 습도 유지: 강아지가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너무 덥지 않게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하여 실내 온도를 조절해 주시고, 습도도 적절하게 유지하여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 시원한 공간 제공: 강아지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원한 공간을 마련해 주세요. 쿨매트나 대리석 바닥 등 시원한 재질의 공간을 제공하고, 직사광선이 들어오지 않도록 커튼을 쳐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여름철 강아지 적정 실내 온도
일반적으로 강아지가 쾌적함을 느끼는 여름철 실내 적정 온도는 22도에서 26도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내 온도가 25도 이상이 되면 강아지가 더위를 느끼기 시작할 수 있으므로, 이 온도를 넘지 않도록 관리해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강아지마다 더위를 느끼는 정도는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 견종: 시베리안 허스키나 사모예드처럼 털이 두껍거나 이중모를 가진 견종은 더위에 더 취약하므로 낮은 온도를 선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털이 짧은 견종은 조금 더 높은 온도에서도 괜찮을 수 있습니다.
- 나이 및 건강 상태: 어린 강아지나 노령견, 심장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 등 특정 질병을 앓고 있는 강아지는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므로 더 세심한 온도 관리가 필요합니다.
- 활동량: 활동량이 많은 강아지는 몸에서 열이 많이 발생하므로 더 시원한 환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온도계만 보시기보다는, 강아지의 행동을 잘 관찰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강아지가 다음과 같은 행동을 보인다면 더위를 타는 신호이니 실내 온도를 조금 더 낮춰주거나 시원한 환경을 제공해 주세요.
- 혀를 내밀고 거칠게 헥헥거림
- 축 늘어져 있거나 활동량이 현저히 줄어듦
- 시원한 바닥(대리석, 타일 등)을 찾아 엎드려 있음
- 침을 많이 흘림
야외 활동 시 주의사항
산책이나 야외 활동은 강아지에게 필수적이지만, 여름철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책 시간 조절
햇볕이 뜨거운 낮 시간(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산책을 피해 주세요. 아스팔트나 시멘트 바닥의 지열은 매우 높아서 강아지의 발바닥에 화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가급적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진 늦은 저녁에 산책하는 것이 좋습니다
✅ 산책 장소 선택
지열이 적은 흙길이나 잔디밭 위주로 산책하는 것이 우리 댕댕이들의 발바닥 패드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충분한 수분 공급
산책 중에는 탈수 증상을 막기 위해 수시로 물을 급여해 주셔야 합니다. 반려견 전용 물통을 가지고 다니며 조금씩 자주 물을 먹도록 해주세요.
✅ 차 안에 혼자 두지 않기
절대로 차 안에 반려견을 혼자 두지 마세요. 아주 짧은 시간에도 차 안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여 강아지의 체온이 위험할 정도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창문을 조금 열어놓더라도 여름철엔 매우 위험하므로 절대 금물입니다.
미용 및 위생 관리
✅ 적절한 미용
털이 길거나 모량이 많은 견종이라도 피부가 보일 정도로 너무 짧게 미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강아지의 털은 체온 조절뿐만 아니라 햇볕이나 외부 요인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이에요. 피부가 보일 정도로 짧게 미용하면 화상을 입거나 피부암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니, 최소 2cm 이상의 길이를 유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산책 후 관리
산책 후에는 잘 씻기고 반려동물의 털을 잘 말려줘야 합니다. 특히 비를 맞았을 경우 더욱 신경 써서 말려주지 않으면 피부염이나 습진을 유발할 수 있어요.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의 털까지 완전히 말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산책 후 샤워나 빗질을 할 때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꼼꼼히 확인해 주세요.
사료 보관 방법
✅ 냉장고 보관 금지
사료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차가운 사료가 따뜻한 공기를 만나 습해질 우려가 있습니다. 습기는 사료의 신선도를 떨어뜨리는 가장 큰 적이므로, 실내 온도 15~30°C, 습도 50 ~ 70% 정도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밀폐 용기 사용
개봉한 사료는 햇빛이 차단되고 오일 성분이 잘 세척될 수 있는 코팅 처리된 사료 전용 밀폐 용기에 보관하고, 개봉 후 한 달 이내에 모두 소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새 사료와 섞지 않기
오래된 사료와 새 사료를 혼합하면 공기 중 세균에 오염될 수 있고, 눅눅해진 오래된 사료 때문에 새 사료도 상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통조림 사료 보관
통조림 사료는 개봉 후 밀폐가 잘 되는 유리그릇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조림 캔 내부에는 부식 방지를 위한 비스페놀 A 성분이 코팅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 여름철 반려견 건강관리에 중요한 팁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사람보다 체온이 높고 네발로 지면과 가깝게 걷기 때문에 강아지는 쉽게 더위에 지칠 수 있습니다. 보호자의 세심한 보살핌과 관찰이 있다면 우리 강아지들은 건강하게 이 무더운 여름을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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